CT와 MRI 차이점 알아보기
이번 포스팅에서는 CT와 MRI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매년 건강검진을 하고 있지만 CT와 MRI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명확하게 알기는 어려웠는데요. 오늘 포스팅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그 차이점에 대해 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CT란 무엇인가
먼저 CT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CT는 X선을 활용하여 인체 내부를 3차원 이미지로 시각화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인 X선 촬영은 2차원 평면 이미지를 제공하지만, CT는 여러 각도에서 촬영을 하기 때문에 3차원 이미지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X선이 인체를 통과할 때 서로 다른 조직들은 서로 다른 정도의 X선을 흡수하게 됩니다. 뼈와 같이 밀도가 높은 조직은 많이 흡수하여 밝은 색으로 나타나며 밀도가 낮은 조직은 상대적으로 적게 흡수하므로 어두운 색으로 나타납니다.
이렇게 촬영한 사진을 가지고 내부 장기의 상세한 이미지를 통해 병변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CT 작동원리
CT는 X선을 통해 촬영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X선을 통해 여러번 촬영을 하고나면 2차원 평면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2차원 평면 이미지를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결합하여 3차원 이미지를 생성하게 됩니다. 이렇게 생성된 이미지는 인체의 횡단면을 보여주고 특히 뼈나 혈관, 내부의 장기 상태 등을 진단가능하게 됩니다.
CT의 장점
CT는 빠른 시간 안에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석회화된 조직이나 뼈와 같이 밀도가 높은 신체부위도 잘 나타내기 때문에 외상 환자나 급성 질환 진단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CT의 단점
CT는 X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주 촬영을 하게 되면 방사선에 노출되게 됩니다. 과도한 방사선 노출은 암발생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환자에 따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혹시나 이런 부분에 취약점이 있는 분이라면 사전에 의사나 간호사에게 먼저 고지를 하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방사선 노출량은 밀리시버트 단위로 나타내며 국제 방사선 방호위원회에서는 연간 안전 방사선 노출 한도는 1mSv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 수치는 자연 방사선과 의료 방사선 노출을 포함하지 않은 추가 인공 방사선 노출에 대한 권장 한도입니다.
직업적 노출한도는 연간 최대 20 mSv까지 허용되고 있습니다.
CT 스캔은 일반적인 X선 촬영보다 높은 편에 속하며 흉부 X선 촬영은 0.1 mSv 정도이지만 흉부 CT는 아래에서 보시는 것 처럼 5 ~ 7 mSV입니다.
- 흉부 CT : 약 5 ~ 7 mSv
- 복부 또는 골반 CT : 약 10 mSv
- 두부 CT : 약 2mSv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번의 CT 촬영으로 발생하는 방사선량은 낮은 수준이지만 누적 노출량이 100 mSv가 넘어가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질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연간 1~3회의 CT 촬영은 무리가 없지만 그 이상 하는 경우 신체에 위험을 줄 수 있습니다.
MRI란 무엇인가?
이번엔 MRI입니다. MRI는 자기장을 통해 인체 내부를 영상화 하는 기법입니다. CT와 달리 X선과 같은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주로 신체의 연조직 부분을 촬영하는데 사용되며 뇌, 척수, 근육, 연골, 인대 등의 조직 상태를 파악하는데 유용합니다.
MRI 작동원리
MRI는 자기 공명 영상법으로 자기장을 사용하여 인체 내부의 수소 원자핵을 정렬시키고 이를 자극한 후 방출되는 에너지를 감지하여 이미지를 생성합니다.
인체는 대부분 물로되어 있기 때문에 수소 원자핵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이 과정에서 조직의 밀도와 물리적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신호가 발생합니다. 수소 원자핵은 에너지를 방출하고 이런 에너지를 MRI 스캐너가 감지하여 이미지로 변환합니다. 서로 다른 조직들이 신호를 방출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고해상도의 연조직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MRI의 장점
MRI는 연조직의 상세한 정보를 얻는데 매우 좋습니다.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방사선 피폭에 대한 우려 없이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뇌, 척수, 관절, 근육 등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MIR의 단점
촬영 시간이 긴편입니다. 비용도 CT 대비 높고 강한 자기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몸 내부에 임플란트나 금속으로 된 물질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MRI촬영이 어렵습니다. 일부 환자들은 강한 자기장에 노출될 경우 어지러움이나 메스꺼움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MRI 자기장 세기
CT의 방사선량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MRI의 자기장은 얼마나 센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MRI에서 사용하는 자기장은 테슬라(Tesla)라는 단위로 측정되며 MRI 기기는 1.5T 또는 3T의 자기장을 사용합니다. 연구용이나 특수목적용은 7T 이상의 자기장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1.5T는 대부분 의료용 기기에서 사용되며 임상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MRI 세기입니다. 이 정도의 자기장 세기는 인체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3T는 보다 높은 해상도를 위해 사용하는 세기이며, 자기장 세기가 세질수록 더 높은 품질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3T의 세기는 일부 사람들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세기입니다.
7T는 연구나 특정 임상 연구를 위해 사용하는 고자기장 MRI에 사용됩니다. 이 정도 MRI는 아직 일반적인 상황에서 사용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MRI의 경우 강한 자기장으로 인해 금속성 물질이 영향을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체 내부에 심장박동기와 같은 신체 내 금속성 물질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촬영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CT와 MRI 선택방법
물론 이 부분은 의사분들이 정확하게 판단하여 선택하시겠지만, 알아서 나쁠건 없으니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먼저 급성질환이나 응급상황에서는 측정 시간도 짧고 급성 손상에 유리한 CT를 촬영하는 경우가 많고 연조직 진단이나 신경계 질환 같은 경우에는 MRI를 선호하게 됩니다. CT와 MRI는 고유한 장단점은 가지고 있으며 환자의 상태와 무엇을 진단할 것인지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하게 됩니다.
오늘은 CT와 MRI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